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짧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인생에서 잊지 못할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은 7일 일정이라도 어떤 도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색깔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누군가는 세련된 도시의 리듬 속에서 에너지를 얻고, 또 누군가는 이국적인 향신료와 노을빛 해변 속에서 여유를 찾으며, 다른 이는 낭만적인 유럽의 거리에서 예술적 영감을 느낍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세 도시 — 도쿄(일본), 방콕(태국), 파리(프랑스) — 를 중심으로 7일간의 여행 루트, 분위기, 예산, 추천 체험 포인트를 세밀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1. 도쿄 –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여행의 정석
① 여행 분위기
도쿄는 “질서 속의 활기”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도시입니다. 최첨단 기술과 세련된 건축물이 가득한 대도시지만, 오래된 신사와 정원, 전통 시장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도쿄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일본 문화의 깊이와 리듬을 체험하는 시간이 됩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은 혼자 여행하기에도 이상적입니다.
② 추천 일정 (7일 기준)
- 1일 차: 인천 출발 → 나리타 도착 → 신주쿠 숙소 체크인, 도쿄타워 야경 감상
- 2일 차: 시부야 스크램블, 하라주쿠·오모테산도 거리 탐방
- 3일 차: 아사쿠사 센소지, 스카이트리, 우에노 공원과 박물관 투어
- 4일 차: 디즈니랜드 또는 디즈니씨 하루 종일
- 5일 차: 하코네 온천 또는 가마쿠라 절벽길 당일 여행
- 6일 차: 긴자 쇼핑, 초밥 오마카세 체험
- 7일 차: 츠키지 시장 초밥 브런치 후 귀국
③ 여행 포인트
도쿄 여행의 핵심은 안정성과 효율성입니다. 지하철 노선이 잘 연결되어 있어 초보 여행자도 이동이 쉽고, 맛집·쇼핑·문화·휴식이 균형 있게 공존합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패션, 전통문화 등 각자의 관심사에 맞춰 다양한 테마 여행이 가능합니다.
④ 예상 예산 (1인 기준)
항공권 약 30~40만 원, 숙박 50만 원, 식비 25만 원, 기타 20만 원으로 총 120~150만 원 정도면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물가 대비 만족도가 높고, 일정이 촘촘해 체감 기간이 긴 도시입니다.
2. 방콕 – 이국적 향기와 휴식이 공존하는 동남아의 중심
① 여행 분위기
방콕은 “감각적인 혼돈의 도시”로 불립니다. 분주한 거리와 향긋한 음식 냄새, 활기찬 미소가 여행자를 반깁니다. 낮에는 사원과 왕궁에서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밤에는 루프탑 바와 야시장에서 도시의 열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숙소 덕분에 커플, 가족, 친구 모두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② 추천 일정 (7일 기준)
- 1일 차: 인천 출발 → 방콕 도착 → 카오산로드 거리 탐방
- 2일 차: 왕궁, 왓포, 왓아룬 사원 투어
- 3일 차: 짜뚜짝 주말시장, 마사지 & 스파
- 4일 차: 아유타야 유적지 당일 투어
- 5일 차: ICONSIAM, MBK 쇼핑몰 탐방
- 6일 차: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 마사지
- 7일 차: 태국 전통 쿠킹클래스 후 귀국
③ 여행 포인트
방콕은 가성비, 다양성, 활기의 세 단어로 요약됩니다. 현지 길거리 음식부터 루프탑 레스토랑까지 미식의 천국이며, 마사지·스파·수상시장 등 체험형 여행이 풍부합니다. 태국 고유의 향신료 요리와 해 질 녘 차오프라야강 일몰 유람선은 방콕만의 감성을 완성합니다.
④ 예상 예산 (1인 기준)
항공권 약 50~70만 원, 숙박 30만 원, 식비 20만 원, 기타 30만 원으로 총 130~160만 원 선이면 충분합니다. 물가가 저렴하고 휴양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3. 파리 – 낭만과 예술이 흐르는 감성 도시
① 여행 분위기
‘빛의 도시’ 파리는 예술과 낭만의 상징입니다. 거리마다 역사와 예술이 스며 있고, 카페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즐기는 순간조차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도시 전체가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고,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이 실감 나는 도시입니다.
② 추천 일정 (7일 기준)
- 1일 차: 파리 도착 → 센강 유람선 야경
- 2일 차: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 대성당
- 3일 차: 에펠탑,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산책
- 4일 차: 오르세 미술관, 몽마르트르 언덕, 사크레쾨르 대성당
- 5일 차: 베르사유 궁전 당일 여행
- 6일 차: 마레 지구, 오페라 거리, 현지 시장 탐방
- 7일 차: 파리 카페 거리 브런치 후 귀국
③ 여행 포인트
파리의 매력은 예술과 낭만의 융합입니다. 루브르, 오르세 등 세계적인 미술관을 둘러보고, 센 강변을 산책하며 문화와 감성이 공존하는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페 문화가 발달해 있어 여유로운 브런치와 와인 한 잔이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특히 밤의 에펠탑 조명쇼는 파리를 상징하는 최고의 순간입니다.
④ 예상 예산 (1인 기준)
항공권 120~150만 원, 숙박 80만 원, 식비 60만 원, 기타 40만 원으로 총 300~350만 원 선이 일반적입니다. 물가는 높지만 감성과 예술이 결합된 도시 경험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도쿄는 깔끔하고 질서 정연한 도시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방콕은 활기와 여유, 맛과 감성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파리는 예술과 낭만의 깊이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입니다.
결국 여행의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최적의 선택은 달라집니다. 도쿄는 ‘효율’, 방콕은 ‘즐거움’, 파리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7일간의 여행이 당신에게 어떤 색깔로 남을지는 지금 선택하는 한 장의 항공권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