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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여행 도시별 물가 비교 (유럽, 아시아, 미주)

by 기복씨 2025. 10. 26.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현실적인 고민은 바로 “예산”입니다. 같은 일주일 여행이라도 여행지의 물가에 따라 전체 비용은 두 배 이상 차이 나기도 합니다. 유럽은 로맨틱하고 품격 있는 여행지로, 아시아는 가성비와 편리함으로, 미주는 규모와 자유로움으로 대표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아시아·미주의 대표 도시들을 중심으로, 일주일 여행 기준 평균 예산, 숙박비, 식비, 교통비, 여행 팁까지 실제 여행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여행지 선택 전, 현실적인 비용 감각을 익히고 싶다면 이 글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로마 콜로세움 사진


1. 유럽 – 예술과 낭만의 대륙, 높은 물가 속의 가치 있는 경험

① 여행 특징

유럽은 문화와 예술, 역사가 공존하는 여행지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가 생활비와 관광 물가가 높은 편이라 예산을 탄탄히 준비하지 않으면 지출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특히 서유럽(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은 고물가 지역으로 분류되며, 동유럽(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② 대표 도시별 물가 (1인 7일 기준 평균)

  • 프랑스 파리
    항공권: 약 130만~150만 원
    숙박비: 중급 호텔 1박 15만~25만 원
    식비: 하루 약 8만 원
    교통비: 지하철 1회 3유로, 일주일 패스 30유로
    총예산: 약 350만~400만 원
  • 이탈리아 로마
    항공권: 약 120만 원
    숙박비: 1박 12만~18만 원
    식비: 하루 7만 원 내외
    총예산: 약 300만~350만 원
  • 체코 프라하
    항공권: 약 100만 원
    숙박비: 1박 8만~12만 원
    식비: 하루 4만 원 내외
    총예산: 약 220만~260만 원

③ 유럽 여행의 물가 포인트

유럽은 전반적으로 식사와 숙박비 비중이 높습니다. 호텔 대신 에어비앤비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대중교통 패스를 미리 구매하면 일일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식사에서는 점심을 현지식으로 간단히, 저녁은 마트에서 와인과 간단한 음식으로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④ 여행 팁

  • 유럽은 하루 한 끼 외식 원칙으로 예산 관리하기
  • 도시 내 이동은 도보 중심, 교통패스는 일주일권으로
  • 박물관·미술관은 무료 개방일(매달 첫째 주 등)을 확인
  • 물가는 높지만 예술적 가치와 낭만적 경험은 그만한 값어치가 있음

2. 아시아 – 합리적인 예산으로 즐기는 효율적 여행

① 여행 특징

아시아는 한국에서 가까워 항공비 부담이 적고, 물가도 낮은 지역입니다. 음식, 숙박, 교통이 모두 저렴해 자유여행이나 가성비 중심 여행에 적합합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7일 여행지 중 예산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② 대표 도시별 물가 (1인 7일 기준 평균)

  • 일본 도쿄
    항공권: 약 30만~40만 원
    숙박비: 1박 10만 원 내외
    식비: 하루 4만 원
    교통비: 7일 교통패스 5만 원
    총예산: 약 120만~150만 원
  • 태국 방콕
    항공권: 약 50만~70만 원
    숙박비: 1박 6만~10만 원
    식비: 하루 3만 원
    교통비: 약 3만 원
    총예산: 약 130만~160만 원
  • 베트남 다낭
    항공권: 약 40만~60만 원
    숙박비: 1박 5만~8만 원
    식비: 하루 2만~3만 원
    총예산: 약 100만~130만 원
  • 대만 타이베이
    항공권: 약 40만~50만 원
    숙박비: 1박 8만 원 내외
    식비: 하루 3만~4만 원
    총예산: 약 110만~140만 원

③ 아시아 여행의 물가 포인트

아시아 여행의 장점은 “가볍게 떠나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7일간의 일정에서도 항공권과 숙박비를 합쳐 100~150만 원 내외로 가능하며, 외식, 마사지,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지 간 거리가 짧아 시간 대비 만족도도 높습니다.

④ 여행 팁

  • 로컬 음식점 이용 (가격 절반 수준)
  • 그랩(Grab), 스카이트레인 등 교통 앱 적극 활용
  • 도심 인근 3성급 호텔 숙박이 가성비 최고
  • 시장·야시장은 흥정 필수, 현금 결제 중심

3. 미주 – 넓은 대륙, 자유로운 여행의 대가

① 여행 특징

미주는 여행 범위가 넓고 체류비가 높은 지역입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의 대도시는 숙박비, 식비, 교통비가 유럽보다 비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 대자연, 쇼핑, 테마파크 등 다양한 경험의 폭이 넓어 예산 이상의 만족도를 줍니다.

② 대표 도시별 물가 (1인 7일 기준 평균)

  • 미국 뉴욕
    항공권: 약 140만~160만 원
    숙박비: 1박 20만~30만 원
    식비: 하루 10만 원 이상
    교통비: 7일 메트로카드 40달러
    총예산: 약 400만~500만 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항공권: 약 130만~150만 원
    숙박비: 1박 15만~25만 원
    식비: 하루 8만 원
    교통비: 렌터카 약 20만 원
    총예산: 약 350만~450만 원
  • 캐나다 밴쿠버
    항공권: 약 130만 원
    숙박비: 1박 12만~20만 원
    식비: 하루 7만 원
    총예산: 약 320만~380만 원

③ 미주 여행의 물가 포인트

미국은 팁 문화와 세금으로 인해 실제 지출이 계산보다 많아집니다. 레스토랑은 음식값의 15~20%, 택시·호텔은 10~15%의 팁을 포함해야 하며, 지역에 따라 부가세(세일즈 택스)가 8~12% 추가됩니다. 반면 쇼핑은 한국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아 쇼핑 중심 여행에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④ 여행 팁

  • 팁 문화 숙지 (식당 15%, 택시 10%)
  • 렌터카 여행 시 보험 필수 가입
  • 호텔 조식 포함 여부 확인
  • 식사는 한 끼 외식 + 한 끼 마트 간편식

유럽은 비싸지만 값진 여행, 아시아는 가볍지만 알찬 여행, 미주는 넓고 자유로운 모험을 상징합니다. 예산만으로 여행지를 판단하기보다, 자신이 어떤 경험을 원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시간 대비 효율을 원한다면 아시아, 감성과 예술적 영감을 찾는다면 유럽, 모험과 자유를 느끼고 싶다면 미주가 정답입니다. 여행의 진정한 가치는 ‘비용’이 아니라 ‘기억’입니다. 지금 당신이 선택한 그 도시가 7일 후엔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으로 남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