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전 세계적으로 즐기는 축제인 핼러윈 데이는 이제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문화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장과 코스튬, 호박 장식, 귀신 테마까지 더해져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날이죠. 이번 글에서는 핼러윈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국내에서 분위기 있게 핼러윈 데이를 보낼 수 있는 장소 3곳을 소개합니다. 테마파크부터 거리 이벤트, 이색 카페까지 알차게 즐겨보세요.

롯데월드 & 에버랜드 – 국내 대표 테마파크 할로윈 축제
핼러윈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테마파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매년 핼러윈 시즌이 되면 대규모 시즌 축제를 열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할로윈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놀이기구는 물론 실내 전체가 호박, 유령, 마녀, 거미줄 등 다양한 핼러윈 소품으로 장식되며, 핼러윈 퍼레이드와 호러 체험존, 분장 체험 부스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 유령의 집부터, 어른들을 위한 좀비 퍼포먼스까지 연령별로 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코스튬 입장이 자유롭고, 분장을 한 채 입장하면 사진을 찍는 재미가 배가되기 때문에 SNS 인증샷을 원하는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롯데월드 공식 SNS 계정에서는 핼러윈 포토 콘테스트를 열기도 하며, 우수작에는 경품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에버랜드는 야외형 테마파크답게 대규모 호박밭과 할로윈 조형물이 돋보이는 포토존이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핼러윈 라이팅 쇼, 고스트 퍼레이드 등 야간 이벤트가 시작되며, 공포 분위기가 극대화됩니다. 에버랜드의 ‘블러드 시티’와 같은 좀비 체험존은 20~30대 고객들에게 특히 화제가 됩니다.
두 테마파크 모두 입장권 외에 별도의 체험 비용이 있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핼러윈 기간 동안은 입장객이 급증하므로, 평일을 이용하거나 온라인 예매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서울 홍대 & 이태원 – 거리축제와 클럽의 핫한 할로윈
젊은이들의 성지이자, 트렌드의 중심지인 서울 홍대와 이태원은 매년 핼러윈 시즌이 되면 수많은 인파로 북적입니다. 거리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하며, 다양한 복장을 한 사람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할로윈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홍대입구역 인근은 할로윈 주간이 시작되면 각종 클럽, 바, 카페들이 자체적으로 할로윈 파티를 진행합니다. 입장 시 코스튬 착용 시 할인 혜택이 있는 곳도 많고, DJ 공연, 코스튬 콘테스트, 증정 이벤트 등으로 활기를 더합니다. 심야에는 분장을 한 인파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일종의 퍼레이드처럼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하며, 자유롭고 열정적인 축제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이태원은 전통적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이라 글로벌한 핼러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표 지역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분장을 하고 거리를 걷는 모습은 마치 해외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이태원 클럽거리, 해밀턴 호텔 주변, 경리단길에는 각종 컨셉 카페와 펍, 레스토랑이 할로윈 데코를 꾸미고 특별 메뉴를 제공해 더욱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만, 이태원은 2022년 사고 이후 행정안전부 및 자치구 주관의 인원 통제 및 안전관리 지침이 강화되었으므로, 사전 예약 및 대중교통 이용, 인파 집중 시간대 피하기 등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할로윈 이색 카페 & 포토존 명소 – 도심 속 분위기 만끽
사람 많은 곳이 부담스럽거나, 가족이나 연인과 조용하게 할로윈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색 할로윈 카페나 포토존이 있는 명소들을 추천합니다.
서울 성수동, 익선동, 망원동, 연남동 등 트렌디한 동네의 유명 카페들은 핼러윈 시즌에 맞춰 매년 특별한 인테리어를 선보입니다. 벽면에 대형 호박 장식, 귀신 인형, 유령 그림자 등이 설치되고, 할로윈 한정 음료나 디저트도 함께 제공되어 SNS 인증샷을 원하는 20~30대에게 인기입니다.
예를 들어, 연남동의 ‘블랙위치 카페’는 매년 핼러윈 주간 동안 마녀의 집 콘셉트로 꾸며져 독특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음료도 모두 블랙&오렌지 톤으로 디자인되어 시각적 즐거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익선동의 한옥 카페에서는 전통과 할로윈이 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포토존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도 주목할 만합니다. 서울숲이나 하늘공원, 스타필드 등 대형 쇼핑몰에서는 할로윈 시즌을 맞아 대형 포토존, AR 포토 프레임, 미니 퍼레이드 등을 진행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키즈카페나 놀이시설에서도 할로윈 테마를 적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주변 키즈 공간을 미리 검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핼러윈은 단순한 분장이나 호러 이벤트가 아닌, 하나의 문화 콘텐츠이자 참여형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테마파크의 화려한 퍼레이드, 거리의 자유로운 에너지, 이색 카페에서의 감성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어디를 가느냐’보다는 ‘어떻게 즐기느냐’입니다. 10월의 마지막 날, 혹은 그전 주말. 조금은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일상을 벗어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핼러윈을 계기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특별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