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거리와 일정입니다. 멀리 떠나고 싶지만, 길게 휴가를 내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한국과 가까운 일본과 대만은 늘 인기 있는 선택지입니다. 두 나라는 비행시간이 짧고, 문화적 유사점이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1주일(7일) 동안 다녀오는 일본과 대만 여행’을 비교하며, 대표 도시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의 특징과 여행 루트를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도쿄 – 세계적인 도시의 세련된 감성
도쿄는 일본의 수도이자, 전 세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이곳은 7일 동안 머물며 다양한 테마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도시입니다.
첫날은 도쿄의 심장부인 시부야와 신주쿠에서 도시의 활기를 느껴보는 것이 좋습니다. 109 쇼핑몰과 하치코 동상, 스크램블 교차로는 도쿄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둘째 날에는 아사쿠사의 센소지 사원을 방문해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근처에서 기모노를 대여해 산책하는 것도 인기가 많습니다. 셋째 날에는 하라주쿠와 오모테산도에서 감각적인 패션과 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 중반에는 디즈니랜드나 디즈니씨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도쿄만의 독보적인 테마파크 경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마지막 이틀은 근교 여행으로 하코네 온천이나 후지산 뷰 지역을 추천합니다. 하코네 로프웨이와 아시노코 호수를 따라 이동하면 자연 속의 도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쿄는 교통이 복잡하지만 JR패스나 스이카카드를 이용하면 자유여행도 어렵지 않습니다. 인천–도쿄(나리타 또는 하네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이며, 하루 수십 편의 항공편이 운항되어 일정 선택이 자유롭습니다.
오사카 – 먹거리와 유쾌한 에너지의 도시
도쿄가 세련되고 정제된 도시라면, 오사카는 활기차고 인간적인 매력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먹다가 죽어도 좋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미식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의 따뜻한 정이 묻어나는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오사카 여행의 중심은 도톤보리 거리입니다. 네온사인 불빛 아래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를 맛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오사카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근의 신사이바시 쇼핑 아케이드에서는 일본 특유의 패션 아이템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둘째 날에는 오사카성과 텐노지 공원, 츠텐카쿠 타워 등 역사적 명소를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날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하루를 보내보세요. 해리포터 마을, 마리오 월드 등 세계적 수준의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근교 여행으로 교토와 나라를 방문해 보세요. 오사카에서 열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으며, 일본 전통문화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금각사, 후시미이나리 신사, 나라 공원의 사슴들은 오사카 여행의 확장을 완성시켜 줍니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50분, 인천–간사이공항 직항이 매일 다수 운항되며, 저비용항공사도 많아 예산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는 지하철 노선이 단순하고 교통비가 저렴해 단기자유여행자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타이베이 – 짧지만 강렬한 대만의 감성
일본이 깔끔하고 정제된 도시라면, 타이베이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도시입니다.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는 음식, 문화, 자연이 조화된 도시로, 7일 동안 여유롭게 머물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타이베이 여행은 야시장으로 시작됩니다. 첫날은 스린야시장에서 길거리 음식 탐방을 즐겨보세요. 버블티, 지파이, 우육면 등 현지 대표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둘째 날에는 중정기념당과 용산사를 방문해 대만의 역사와 종교문화를 느껴보세요.
셋째 날은 타이베이 101 전망대를 방문해 보세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동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절경입니다. 넷째 날에는 베이터우 온천과 양밍산 국립공원으로 떠나 자연 속 힐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섯째 날에는 타이베이 근교의 지우펀을 추천합니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거리로, 밤이면 붉은 등불이 켜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만의 매력은 사람들의 따뜻한 친절함과 소소한 여행의 즐거움에 있습니다. 7일 여행이라면 마지막 하루는 타이베이 카페 거리인 용캉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현지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여행의 여운을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인천–타이베이 비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며, 항공권 가격은 일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타이베이는 영어가 잘 통하고, 치안이 안정되어 혼자 여행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일본 vs 대만 7일 여행 비교 포인트
일본 여행은 도시별로 뚜렷한 개성과 완성된 인프라가 장점입니다. 도쿄는 세련된 도시문화, 오사카는 음식과 활기, 교토는 전통미를 제공합니다. 반면, 대만은 인간적인 온기와 소박한 매력이 있습니다.
비행거리와 예산 면에서 두 나라는 비슷하지만, 여행 분위기는 확연히 다릅니다. 일본은 계획적이고 정돈된 여행, 대만은 느긋하고 감성적인 여행에 가깝습니다. 일본은 ‘효율적인 일정’을, 대만은 ‘감성 중심 일정’을 중시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7일 일정이라면 일본은 도시 간 이동을 포함해 다양성을, 대만은 한 도시의 깊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음식과 치안,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 단기여행 입문자에게 이상적입니다.
도쿄의 세련미, 오사카의 활력, 타이베이의 따뜻한 감성 — 세 도시는 모두 짧은 거리 안에서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비행시간은 2~3시간 이내, 비용은 합리적, 문화적 차이는 충분히 크기에 ‘7일간의 짧은 해외여행’으로는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2025년 여행 트렌드는 ‘멀리보다 깊게’입니다. 한 도시에서 여유롭게 머물며 현지의 리듬을 느끼는 여행이 점점 더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휴가에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됩니다. 가까운 일본과 대만에서, 7일이라는 시간 안에 당신만의 여행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